2024 여수미술관 신년기획전
‘청사의 꿈’展
2024.02.04 - 03.07
여수미술관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청사의 해를 맞아 생명력과 지혜를 상징하는 ‘뱀’을 조명하는 신년 기획전‘청사의 꿈’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부산·광주·여수 등 25명의 전국 작가들이 참여, 뱀과 관련된 다양한 기법과 표현을 담은 작품 25여 점을 선보인다.
2025년 을사년은 육십간지 중 42번째로, ‘을(乙)’은 청색을 의미하며 뱀의 ‘사(巳)’를 합쳐 ‘청사(靑蛇)의 해’, 즉 ‘푸른 뱀의 해’로 불린다. 특히 여섯 번째 십이지신인 뱀은 지혜롭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졌으며,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고 새롭게 거듭나는 신체 능력으로 끝없는 생명력·영생·불사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실 뱀은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한 동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섭고 징그럽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뱀은 다양한 문화권과 문학 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물이다. 먼저 뱀은 겨울잠을 자고 봄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하여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존재’, ‘불사의 존재’로 여겨졌으며 또한 집안의 재물을 지켜주는 업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뱀은 ‘논리의 신’ 혹은 ‘치유의 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보건 기구 WHO 마크를 보면 뱀이 지팡이를 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뱀을 치유의 신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대 인도와 불교에서는 뱀을 비와 땅을 관장하는 ‘풍요의 신’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2025년 청사의 해를 맞이하여 지혜와 재물을 상징하는 뱀의 기운을 받아 지혜로운 에너지를 나누며,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참여작가
김계희 김선화 김수정 김여진 김연엽 김영삼 김현애 박현원 방예주 서봉희 손영미 양호정 이경희 이재순
이지연 이청초 이춘이 임인환 장창익 정송희 정순용 정채열 조영애 채태병 유순 (총 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