柿山(시산) 이장욱 展






柿山 이장욱 전각(篆刻)展


여수미술관 제 2전시실


2024.08.20 - 08.31

  


전각은 고대의 실용 위주의 인장에서 시작되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독자적인 전각(새김)예술로 발전하여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조형예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전각은 인류의 문자 생활과 함께 해온 오랜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전통 예술로, 고도의 집중력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작은 공간에 웅장하면서도 정교하게 철필(鐵筆)로 문자를 새기는 조형의 특수성 때문에 '방촌(方寸)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장르의 예술이 있고, 그것들의 다양한 표현기법과 형식들이 존재한다. 그 어떤 공간예술도 전각처럼 시간을 조형하는 예술은 없다. 전각은 기본적으로 공간 조형의 예술이지만, 오늘 새겼어도 천년의 역사와 세월이 함께 묻어 나오는 아름다운 시간조형의 예술이다.

 

柿山 이장욱 작가는 새김 예술인 전각의 대중화와 부흥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