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술관 초대전
아름다운 여수 2023
율촌을 가다
2023.12.02-12.15
우리를 부르는 풍경으로 부터 멀어져 갈 삶의 공간과 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여수전은 2000년 부터 매년 우리 지역을 순회하면서 스케치 하는 답사형 “여수” 주제 전시로 우리들의 기억으로 부터 멀어져 갈 삶의 공간과 시간을 작가들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담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스물 네 번째 "율촌을 가다"를 기획하면서
1999년 2월 세기말 브르스전을 통해 20세기말 지역 화가들의 작업 성과를 검증하고 반성하는 의미있는 미술전을 시작으로 2000년 11월 여수미술인들의 지역적 정서를 바탕으로 현실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대중적인 공감을 줄 수 있는 '여수'를 주제로 매년 연초에 부제 지역을 선정하여 현장 답사를 한 후 미술로 표현하는 '답사형' 미술전을 스물 네번째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전은 구체적인 지역미술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라는 평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부제 지역을 순회하는 여수민미협의 연례적인 지역특색사업으로 지역민과 미술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내 고장 여수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시도로써 해를 거듭하면서 사명감과 열정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일반적인 관광 지향적인 상품성 보다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수의 인심과 자연이 어울려 묻어나는 삶의 흔적들을 찾아 표현하고자 하는데 큰 의미를 둔다.
우리들의 삶의 터전에서 쉽게 놓쳐 버리고 스쳐지나가는 소중한 것들을 작가들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지역의 바다와 땅, 산과 강 그리고 일상적인 삶을 소중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과 작가의 마음 속에 풍경이 함께 공존하면서 보여지는 또 다른의 진실한 풍경을 이 세상에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스물 번째로 찾아간 곳은 여수시 율촌면을 찾아 나섰다.
밤나무가 많아 율촌으로 불렸던 지역으로 1897년 순천에서 여수로 편입되었으면 남북이 산지, 동서가 바다이며 중앙부에 농경지를 이루고 있고 남쪽 신풍리에는 여수공항이 있고 동쪽 조화리에는 산업단지가있다. 국도 17호선이 순천과 연결되고 전라선 철도가 통과하는 율촌역이 있지만 지금은 폐역이 되어가듯이 언젠가 시라쳐 갈 우리들의 추억의 공간들에 대한 기억들을 각자의 관심과 시선으로 미술을 통해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전시라고 확신하면서 여수민미협 정기 특색 사업이 먼훈날 한국미술의 '지역화'에 밑바탕이 되었으면 한다.
주최: 사)민족미술인협회여수지부
참여작가 13명
김금옥 김양자 문진영 박미선 서봉희 선 영 이은이 이지영 이지윤 정민경 정채열 정희경 지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