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자 초대전






아름다운 편린(片鱗) 

봄 볕에 부치는 편지


2023.05.11 - 05.30

 

 

‘봄볕에 붙이는 편지’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소소한 삶을 재해석하여 심상(心象)을 표현한, 단편의 수필처럼 편안한 서정성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작가는 <아름다운 片鱗(편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작업을 해왔다. 片鱗(편린)은 한 조각의 비늘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나무 잎사귀와 형형색색의 꽃과 나비, 본인의 소망과 사랑 그리고 고독과 슬픔을 표현하는 행위의 결과까지도 어느 한부분의 일상 속 편린(片鱗)이기에 본연과의 연결을 찾기 위해 인위적인 부분을 배제하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였다.  


유경자 작가는 ‘그림은 말이 없는 시이며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고대 그리스 시인 시모니데스의 글을 인용 “나의 작업은 모호한 조형적 표현과 드리핑(dripping)이라는 자유로운 기법으로 삶의 다양성을 통해 자신의 인성을 성찰하며 교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아우라(Aure)를 그림과 글로 전달하는 사유의 과정”이라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봄 볕에 부치는 사랑의 편지로 행복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