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공해 환경전
빛과 그림자
2019.08.01-08.25
사람들은 흔히 '공해'라고 하면 자동차의 매연, 공장의 폐수와 쓰레기로 인하여 공기와 물이 더럽혀지고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문제를 떠올린다. 하지만 공해 중에는 '빛공해'도 있다. 빛공해란 과도한 인공조명 빛이 사람이나 자연환경 등에 피해를 주는 현상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빛공해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제정․시행하고 있지만 무질서한 조명 사용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빛공해 환경전’(부제: 빛과 그림자)’은 밤에 비치는 과도한 인공조명으로 인해 인체 위협은 물론, 생태변화와 생태계의 교란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우리주변에 어떠한 생태문제, 환경문제가 펼쳐지고 있는지, 환경을 고민하는 24명의 예술가들의 사진, 회화, 캘리그라피, 미디어 아트 등 약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빛공해’ 환경전은 3가지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section 1.
‘위험한 빛’(빛 공해의 유해성 -인체, 식물, 동물)
사람들의 수면과 농작물의 성장 방해, 야행성 동물과 파충류 호르몬 영향 등 생태계를 교란시켜 악영향을 미치는 빛공해의 유해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section 2.
'빛공해의 아름다운 두 얼굴'(야간경관과 빛공해)
인공조명으로 인해 멋진 야경이 ‘빛공해’로 전락, 수많은 가로등과 화려한 간판, 광고 영상이 도시를 낮보다 더 밝게 비추어, 24시간 잠들지 못하는 도시를 표현한다.
section 3.
'빛공해로 인해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불을 끄고 별을 보자)
도시의 현란한 조명 대신 별빛과 달빛을 통해 본 밤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표현해 본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빛공해에 시달리며 수면장애로 인해 잠을 설치고 있다. 어느새 도시는 별이 빛나는 밤이 아닌 인공조명이 빛나는 밤이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인공조명의 빛에 가려진 은은한 별빛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2019 지역문화예술육성 시각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빛공해 환경전’(부제: 빛과 그림자)’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재)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전시로 무분별하고 과도한 빛은 심각한 공해라는 것을 알리고 빛공해 방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취지로 여수미술관에서 기획된 빛공해 환경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