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술관 신년기획
신축년 소띠전
歲畫展세화전
2021.01.13-02.25
여수미술관은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아 재물·명예·풍요기원의 상징인 ‘소’를 조명하는 신년 기획전시 ‘신축년 세화전’을 연다.
신축년은 육십간지 가운데 38번째로, 신(辛)은 십간(十干)의 여덟 번째, 오방색중 흰색에 해당되며 축(丑)은 소를 의미한다. 그래서 올해는 '하얀 소의 해'이다.
2021년 흰 소의 해를 복이 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하며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고 한다.
흔히 화를 잘 내지 않거나 순한 사람에게 소를 빗대어 표현하는데 그만큼 소는 우리에게 친근하고 온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예부터 소는 힘과 우직함을 상징하고, 참을성이 많은 묵묵히 일하는 근면성을 의미했으며 여유롭고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평화로운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소는 풍년을 상징하는 동물로 입춘 전후에 풍년을 기원하고, 흙이나 나무로 만든 소인형을 세우기도 했으며 오랫동안 농경사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큰 노동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그 옛날 소를 한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하는 생구(生口)라고 일컫기도 했으며 이는 소를 사람처럼 대접할 만큼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겼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소는 풍요와 부를 상징하며 종종 이야기속이나 속담으로도 등장하며 귀중한 재산이기에 꿈에 소가 나오면 명예와 재산을 얻는다는 해몽으로 풀이 되고 있다.
여수미술관 ‘신축년 세화전’은 2021년 신축년을 맞아 회화, 사진, 캘리그라피 등 여러 장르의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소와 함께 다양한 표현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2021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 우리 모두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술관을 찾는 모든 분들이 ‘신축년 세화전‘을 통해 올 한해는 일이 더딜지라도 소가 가진 상징처럼 버티고 인내하여 작년 보다 좀 더 나은 풍요와 부의 삶을 얻길 바란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